이번 포스팅에서는 나의 애마를 안전하고 바람직한 방법으로 세차하기 위한 몇 가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주요 내용은 영국의 Detailing World의 서포터인 Dave KG의 글타래(thread)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 세차의 방법이라면 크게 자동세차와 셀프세차로 나눌 수 있다.

내 차를 아끼는 마음에서 세차에 대한 정보를 조금만 찾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동세차의 폐해에 대해 보았을 것이다. 자동세차에서 쓰이는 스포크 형태의 세차솔은 수많은 차량을 빠르게 씻어내기 위해 전혀 관리가 되지 못하며 기계적인 힘에 의해 빠르게 돌아가는 특성 때문에 도장에 심한 스크래치를 발생시킨다. 한두번이야 괜찮겠지 하는 생각은 실제로 한번의 경험으로도 신차의 도장에 수많은 스크래치가 가득하게 만드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이 때문에 많은 광택샵 입장에서는 스크래치가 가득한 차량의 발생을 조장하는 자동세차가 매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어 반가운 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 때문에 조금 더 안전한 방법으로 셀프세차를 고려하고 있다면,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이 셀프세차장에 비치된 세차솔을 쓸 것인지 아니면 개인적으로 준비된 스펀지를 이용할지의 여부이다. 이 역시 셀프세차장의 세차솔이 부드럽지 못하고 오염물을 쉽게 제거하지 못해 더욱 힘을 주게 되어 흠집 발생을 쉽게 하므로 세차스펀지의 이용을 추천하는 많은 글들을 쉽게 접하게 된다.

그렇다면 개인이 직접 장만한 스펀지는 과연 안전하고 좋은 것일까?

내가 준비한 스펀지에 과연 어떤 문제가 없는 것일까?

What's Wrong With A Sponge? (세차 스펀지의 위험성)

신차의 매끄럽고 반짝이는 광택을 오래 지속하고 싶다면 올바른 세차 방법을 습득해야하며, 이것은 도장과 직접적인 접촉이 가장 많은 세차솔, 세차스펀지, 그리고 세차용 타월 등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야 하는 것과 같은 의미로 이해해도 좋다.

수많은 사람들이 안전한 셀프세차를 위해 스펀지를 이용한다. 그런데 만약 이 포스팅글을 읽은 사람이라면 앞으로 더이상 일반 스펀지를 사용해 세차하는 것을 꺼리게 될지도 모른다.....왜냐하면 스펀지의 편평한 면은 결코 도장에 스크래치를 막아줄만큼 부드럽거나 안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위의 그림은 도장에 스크래치가 발생하여 결국엔 스월의 형태가 나타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자동차 도장에 크건 작건 간에 다양한 형태의 이물질이 존재할 것이고 우리는 이것을 세차를 통해 제거하고 광택을 되찾고 싶어한다. 이것을 일반 스펀지를 이용해 제거를 한다면 ②번 그림과 같이 도장과 스펀지 사이에 이물질이 끼어 스펀지와 도장면 사이에서 스크래치를 발생시키고 결국 ④번 그림과 같이 스월이 가득한 도장이 되기 쉽다.

일반적으로 스펀지는 아무리 그 조직이 유연하고 부드럽다고 해도 스펀지 자체의 거친 표면 때문에 1차적 스크래치를 발생하며, 이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세차용 스펀지의 경우라 하더라도 스펀지 자체의 거침 외에 스펀지 특성의 한계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요건들에 의해 이물질이 세차 과정에서 도장면을 쓸고 다니면서 스크래치를 발생시키기 쉽다.

세차용 스펀지로 그나마 안전하다고 알려진 제품으로는 위쪽 사진의 제품인 자이몰 워시 스펀지 정도이다.

이 제품을 필자가 몇 년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역시 다른 어떤 스펀지들보다 유연하고 부드러운 표면이다. 이 제품을 사용해본 사람들은 모두 알겠지만 세차 과정에서 모서리나 뾰족한 부분을 이 제품으로 닦으면 스펀지 표면이 쉽게 찢어진다.

그만큼 조직이 유연하고 부드럽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도장면에 덜 해롭다는 의미인지도 모르겠다.

세차용으로 나온 전문적 스펀지라 하더라도 물리적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더 많이 애용하는 제품은 바로 양털워시미트나 양모워시패드이다. 이 제품들이 스펀지들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Wash Mitts (워시미트의 역할)


어린 양털이나 양가죽으로 만든 워시미트는 위에서 설명한대로 스펀지가 이물질을 도장면 위에서 스크래치를 유발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양털 워시미트를 손가락으로 만져보면 깊은 솜털 때문에 스펀지처럼 평평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도장면에 이물질들이 털 사이로 깊게 들어가 도장을 문지르는 행위 등으로 스크래치가 발생할 가능성이 현저히 줄이며 안전한 세차를 돕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푹신푹신한 특성과 긴 양털 조직을 한번쯤 만져본 사람들이라면 고개를 끄덕이고 있을 것이다.


이처럼 양털워시미트(쉽스킨 워시미트)는 상대적으로 도장면의 이물질을 도장 위에 쓸고 다니지 않는 특성 때문에 전문 디테일러들의 세차 과정에서는 반드시 이용되는 필수 제품이다. 위의 그림은 스펀지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워시미트의 구조적 특징을 표현한 것이다.

새차를 관리하기 위해 마음을 먹었다면,
세차를 어떻게 하는지 몰라 처음 세차 용품을 구입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그 동안 관리를 못했지만 이제부터라도 안전한 세차를 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권하는 것이 바로 이 양털워시미트이다.

그렇다면 양털워시미트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What to choose? (양털 워시미트 제품의 선택)


DI Sheepskin Wash Mitt : 미국의 DetailedImage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동일한 양털 워시미트이다. 다른 워시미트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양털 워시 미트를 이용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가격 대비 품질로 적절한 제품이다.


  • Sonus Ultimate Wool Wash Mitt : 디테일링 용품으로 유명한 Sonus 사의 양모 워시미트이다. DI 제품보다 조금 가격이 높지만 그만큼 품질면에서 우수하다.

  • Dodo Juice Supernatural Wash Mitt : 영국의 고급 디테일링 브랜드인 도도주스사의 수퍼네추럴 양모 미트이다. 이 제품은 사진상으로는 비교가 되지 않겠지만 다른 일반 양모 워시 미트보다 2~3배 큰 크기와 털의 길이가 매우 긴 말그대로 슈퍼 사이즈의 미트이다. 아래 그림상에서 보듯이 매우 폭신폭신한 것이 특징이며, 커다란 크기 때문에 대형 차량을 가지고 있다면 한번쯤 고려해볼만 할 것이다.

  • Sheepskin Wash Pad : 영국의 유명 제품을 수입하여 판매하는 제품으로 필자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품질이 매우 뛰어나 1년 넘게 사용하고 있지만 털빠짐이나 털뭉침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다른 미트 제품과 다르게 양모 워시 패드 형태로 손목 고무 부분이 없어 이 때문에 추가적으로 발생가능한 스크래치 방지 효과도 있다.

양모 워시 미트의 관리는 세탁기가 아닌 손빨래도 심하게 비틀지 않으면서 그늘 건조를 해야 오랜기간 털빠짐없이 사용가능하며, 일반적으로 가격이 높은 제품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털빠짐이나 뭉개짐이 덜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수고는 상대적으로 오랜기간 내 차의 광택을 유지하고자 하는 많은 이들의 간절함에 비하면 아주 작은 수고가 아닐까 싶다.

posted by The짱구

퀵디테일러(Quick Detailer)를 일컬어 어떤 이들은 '스프레이 왁스'라고도 부르고 어떤 사람은 'QD'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금까지 퀵디테일러가 별 쓸모없는 제품이라고 여겼다거나 어디에 쓰는지 잘 모르고 있었다면 결코 사소한 제품이 아님을 알려주고 싶다. 퀵디테일러는 자동차 외장 관리 혹은 디테일링 세계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제품이다.

(사진 출처 : http://autogeek.net)

퀵디테일러는 차량 외부의 어느 곳이든 빠르고 쉽게 광택의 시각적 향상을 위해 사용하며, 간밤에 쌓인 먼지와 오염들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게 도와준다. 기존의 왁스 피막은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기존에 작업해둔 왁스나 실런트의 광을 유지시켜주고 항상 번쩍이는 차량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첫 문장에서 '스프레이 왁스'라는 표현으로도 불린다고 하였는데, 사실 스프레이 왁스 혹은 물왁스와는 전혀 성격이 다른 제품으로 혼동이 없길 바란다.

▒▒▒ 퀵디테일러(QD)란? ▒▒▒

퀵디테일러는 기본적으로 세 가지 기능을 가진 제품을 통칭하는 말이다. 퀵디테일러의 3가지 기능이란,

  1. 세정 기능 (Cleansing)
  2. 윤활 작용 (Lubrication)
  3. 기존 피막 보강 및 광택 향상 (Protection Enhancing & Instant Gloss)

이다.


첫번째 기능인 세정 기능이란 차량 내외부의 모든 표면에 발생한 오염이 오래되지 않아 고착된 상태가 아니라면 퀵디테일러를 사용하여 클리너 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의 전문적 클리너 제품들보다 세정이 약한 편이지만 퀵디테일러라는 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볍고 손쉽게 사용하는 제품이다. 이 기능을 담당하는 동일 제품으로는 페인트클렌저나 카샴푸가 있다.

두번째 기능인 윤활 작용이란 차량 내외부의 모든 표면에 발생한 오염 중 작은 먼지나 모래 등처럼 도장 표면에 스크래치를 남기기 쉬운 물질들과 도장면 사이에 윤활제로 작용하여 안전하게 이들을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말한다. 이와 동일한 기능을 하는 제품은 카샴푸를 들 수 있다.

세번째 기능인 왁스 피막 보강 및 광택 향상은 왁스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기존 왁스의 피막을 보강해주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광택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기능을 한다는 의미이다. 이런 기능적 제품으로는 왁스, 실런트 등을 들 수 있다.

위의 세 가지 기능적 설명을 종합해 퀵디테일러를 소개한다면, 쉽고 빠르게 기존 왁스 피막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도장에 약한 세정 기능과 윤활 작용으로 손쉽게 모래나 먼지 등의 오염물을 제거하고 왁스 피막을 보강해줌으로서 광택을 증진시켜주는 제품이다.


▒▒▒ 퀵디테일러의 올바른 사용법 ▒▒▒

힘든 작업인 왁싱을 한 후 비나 눈이 오지 않더라도 하루이틀이면 쌓이는 먼지와 주행으로 생긴 각종 오염물들 때문에 점점 광택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매우 가슴 아프고 어떻게 해서든 기존의 광택을 다시 찾아보고 싶은 마음을 가져 본 경험은 한번씩은 모두 있을 것이다.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퀵디테일러이다.

① 왁싱을 열심히 하고 난 다음 날, 이튿날 아침에 먼지가 쌓였거나 가벼운 오염이 생겨 광택이 떨어져 속상하다면 퀵디테일러를 뿌린 후 극세사 타월로 가볍게 닦아내면 다시 깨끗한 도장면과 함께 더욱 번쩍이는 광택을 다시 볼 수 있다. 세정+윤활+광택보강의 3가지 기능의 조합은 이를 손쉽게 가능하게 해준다.

이렇게 왁싱 후 다음 고압세차 전까지 광택의 유지를 위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퀵디테일러는 매우 매력적인 제품이 아닐 수 없다. 다만 비나 눈이 온 후 오염이 강하게 도장에 고착되었다면 퀵디테일러의 힘보다는 고압샴푸세차를 할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퀵디테일러의 세정력은 강력하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의 오염 제거가 불가능할수도 있고, 게다가 윤활 작용 역시 무한정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큰 오염물이 많이 고착되는 비나 눈을 맞은 이후에는 퀵디테일러를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

퀵디테일러의 사용은 이외에도 다양하다.

② 세차 후 카샴푸로 충분히 제거되지 않은 오염물이 보일 때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극세사타월 하나만으로 박박 강하게 문질러 제거해볼 수도 있겠지만, 퀵디테일러를 보유하고 있다면 가볍게 뿌려 극세사타월로 제거를 시도해보는 것이 훨씬 도장에 적은 스트레스를 발생시켜 스크래치 발생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이 경우는 퀵디테일러의 3가지 기능 중 세정 기능과 윤활 기능을 이용한 사용법이 될 것이다.

왁싱을 하면서도 퀵디테일러의 사용은 유용하다.

③ 왁스 도포시 도포용 어플리케이터에 퀵디테일러를 살짝 분무한 후 왁스를 바르면 훨씬 손쉽게 왁스를 얇고 고르게 바르는 것이 가능해진다. 왁스 도포시 어플리케이터가 건조한 상태에서 왁스를 바르면 뻑뻑한 느낌 때문에 왁스를 많은 양 사용하게 되고 혹은 고르게 발리지 않는 것 같아 두껍게 바르게 되기 싶상이지만, 퀵디테일러를 살짝 분무를 하면 윤활 작용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고르고 손쉽게 왁스를 도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한 ④ 왁스를 도포한 후 극세사 타월로 닦아내는 경우도 타월에 퀵디테일러를 살짝 분무한 후 닦아내면 왁스를 손쉽게 닦아낼 수 있으며 더욱 광택도 향상된다. 왁스나 실런트 작업 중 제품의 특성상 왁스를 닦아내는 것이 어렵다면 퀵디테일러의 세정 작용을 이용하여 극세사 타월에 살짝 분무하여 버핑하면 가루가 날리지도 않고 정전기 발생도 최소화되면서 쉽게 작업이 가능해진다. 이는 퀵디테일러의 세정 작용을 이용한 사용법이지만 동시에 광택증진 효과 때문에 왁싱 후 좀 더 뛰어난 광을 기대할 수도 있다.

⑤ 클레이바 사용시 전문 윤활제를 사용하지 않고 퀵디테일러를 이용하여 클레이바의 윤활제로 사용할 수도 있다. 역시 이러한 사용법은 퀵디테일러가 가진 3가지 기능 중 윤활 작용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실제로 많은 카케어 제품 쇼핑몰에서는 클레이바 세트 판매시 해당 회사의 퀵디테일러를 윤활제로 함께 묶어 판매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왁스나 실런트는 제조사에 수개월의 지속력을 자랑하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이는 왁싱을 한 후 몇 주 지나지 않아 비를 맞아 더러워지면서 샴푸세차를 하였다면 왁스 피막이 남아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물론 이 때 카샴푸는 과도하지 않게 적정량 희석해 세차를 한다는 조건이 필수적이기는 하다. 이처럼 ⑥ 기존 왁스층이 남아 있어 고압 샴푸 세차 후 다시 왁싱을 할 필요가 없을 때도 퀵디테일러를 이용해 가볍게 왁스 피막을 보강하면서 광택을 끌어올릴 수 있다.  이것은 퀵디테일러의 왁스 피막 보강과 광택 증진 기능을 기대하며 사용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퀵디테일러의 몇 가지 사용법과 이 때 기대하는 효과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사용법
기대 효과


 왁싱 후 다음 세차 전까지 광택 유지

세정 기능, 윤활 작용, 광택 보강


 일반적 오염물의 가벼운 제거

세정 기능, 윤활 작용


 왁스 도포

윤활 작용


 왁스 버핑

세정 기능, 광택 보강


 클레이바 윤활제

윤활 작용


 세차 후 왁싱 대용

광택 보강


▒▒▒ 퀵디테일러 제품의 분류 및 소개 ▒▒▒

지금까지 퀵디테일러의 3가지 기능적인 관점에서 여러 가지 응용을 통해 다방면의 사용이 가능하며, 이 때문에 퀵디테일러는 디테일링의 많은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될 감초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임을 소개하였다.

퀵디테일러 제품은 사실 맥과이어스의 경우만 보더라도 퀵디테일러, 울티메이트 퀵디테일러, 라스트터치, 파이널인스펙션 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 때문에 디테일링 제조사의 몇 군데만 모아보아도 수십가지 제품이 존재하기도 한다.

이것은 퀵디테일러의 기능적 특성 때문이다. 즉 세정 기능, 윤활 작용, 광택 증진 및 보강이라는 세 가지 기능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 중에서 한두가지 기능적 특성에만 특화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즉 맥과이어스 제품 중 퀵디테일러는 광택보다는 세정 및 윤활 작용에 충실한 반면 울티메이트 퀵디테일러는 광택 증진 및 발수라는 특화된 특성에 더욱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퀵디테일러 제품의 이런 특성을 감안하면 어느 제품이 어떤 기능적 특성에 좀 더 초점을 두었는지 알고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  

그동안 사용해본 퀵디테일러의 간략한 소개와 특성을 정리하여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다.



1. 맥과이어스 라스트터치 (Meguiars Last Touch)
      • 맥과이어스 전문가용 라인업
      • 세정 기능 / 윤활 작용에 중점을 둔 제품.
      • 특별히 윤활 작용이 뛰어나 클레이바 윤활제로 적절.
      • 특화된 사용법으로 고압수 세차 후 물기 제거 이전에 뿌려둔 후 물기 제거를 하면 물때(워터스팟) 발생을 방지해 줌.
      • 전문가용의 특성상 1갤런씩 대용량 판매하지만 클린유어카를 통하면 소분 구입 가능



2. 맥과이어스 퀵디테일러 (Meguiars Quick Detailer, A3316)

      • 라스트터치의 오너용 제품
      • 라스트터치와 똑같은 특성 때문에 라스트터치의 사용법과 동일하게 적용가능



3. 맥과이어스 신스틱 스프레이 디테일러 (Meguiars Synthetic Spray Detailer, M-13501)

      • 맥과이어스 전문가용 라인업
      • 왁스 피막 보호 및 광택 증진에 중점을 둔 제품
      • 발수력이 매우 뛰어남
      • 발수, 코팅, 광택을 위한 특화된 제품



4. 맥과이어스 울티메이트 퀵디테일러 (Meguiars Ultimate Quick Detailer)

      • 신스틱 디테일러의 오너용 제품
      • 신스틱 디테일러와 동일한 특성 및 사용법
      • 발수력이 매우 뛰어남



5. 소너스 카나우바 스프릿츠 (Sonus Carnauba Spritz)

      • 왁스 피막 보강 및 광택 증진에 중점을 둔 제품
      • 카나우바 성분을 포함하여 카나우바 왁스 작업 후 광택 증진을 위해 특화된 퀵디테일러
      • 기존 카나우바 광택을 해치지 않으면서 웻룩의 극대화 가능



6. 소너스 아크릴릭 스프릿츠 (Sonus Acrylic Spritz)

      • 왁스 피막 보강 및 광택 증진에 중점을 둔 제품
      • Klasse 실런트의 도포 및 버핑시 전용으로 사용하도록 판매하는 제품
      • 아크릴릭한 광택의 증진에 매우 뛰어난 제품으로 각종 실런트 작업 후 사용 추천
      • Klasse 실런트 버핑 시 함께 사용하면 효과적



7. FK425 파이널 바디 샤인 (Finish Kare 425 Extra Slick Final Body Shine)

      • 왁스 피막 보강 및 광택 증진에 중점을 둔 제품
      • 매우 뛰어난 광택이 장점



8. 불스원 물왁스

      • 세정 기능과 광택 기능에 중점을 둔 제품
      • 동일 회사 제품 중 불스원 고광택왁스는 왁스에 가깝지만 이 제품은 퀵디테일러로 분류 가능
      • 저렴한 가격이 강점



9. ONR (Optimum No Rinse Wash & Shine)

      • 세정 기능과 윤활 작용에 탁월한 제품
      • 클레이바 작업을 위한 윤활제로 각광을 받는 제품
      • 실제로 린스가 필요없는 카샴푸이지만 약 21:1 정도의 희석비로 희석하면 퀵디테일러로 사용가능


위에서 언급한 제품들은 모두 퀵디테일러이기 때문에 세정 기능, 윤활 기능, 광택 증진 및 보강 기능을 모두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다만 이 3가지 기능 중 어느 한 기능에 좀 더 충실하게 특화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므로, 광택 증진에 효과가 있는 제품이라고 해서 세정 기능이나 윤활 기능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위의 제품들을 가지고 필요한 시기의 작업에서 기대하는 기능별로 제품을 선택하여 사용하고 있다. 즉 왁스의 버핑 시 카나우바의 광택 증진을 기대한다면 소너스 카나우바 스프릿츠를 선택해 사용하고, 비가 예보되어 있어 발수력의 증진을 기대한다면 울티메이트 퀵디테일러를 작업해두며, 클레이바 작업을 한다면 윤활력이 좋은 라스트터치나 ONR 희석액을 이용한다.


이처럼 퀵디테일러는 차량 관리 제품들 중 가장 응용 방법이 다양하고 그 사용이 빈번하며 특별히 중요하지 않은 제품인 듯 하지만 실제로 수시로 자주 간편하게 사용하게 된다.

또한 여기서 소개한 제품 이외에도 수많은 퀵디테일러가 존재하므로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거나 혹은 관심이 가는 제품들 중 원하는 기능에 특화된 제품을 구해 평소에 관리 목적과 디테일링 과정에서 유용하게 사용해보길 바란다.


posted by The짱구

브라질 왁스(Brazil wax) 또는 팜 왁스(Palm wax)라고도 불리는 카나우바(Carnauba)는 브라질 북동쪽 지역에서만 서석하는 카나우바 야자나무(Copernicia prunifera)에서 얻는 물질이다.



왁스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카나우바는 노란 빛깔(혹은 갈색)의 단단하고 얇은 조각들로 얻어지며, 이것은 선별, 정제, 표백의 과정을 거치면서 더욱 단단하고 질좋은 왁스의 성분으로 가공된다.

카나우바 왁스는 벌집의 성분인 밀랍(Beeswax)이나 소나무의 테레빈유 등과 혼합하여 자동차 왁스, 구두약, 치실, 사탕류나 알약류 등의 식품 광택제, 바닦이나 가구류의 광택제로 이용된다. 미국에서는 종이의 코팅제로 널리 사용되며, 코코넛 오일과 혼합하여 서핑보드의 코팅제로도 이용된다.

또한 피부에 자극이 적어 진정 효과가 좋으면서 반짝이는 특성 때문에 립스틱, 아이라인, 마스카라, 아이쉐도우, 파운데이션, 데오도란트(방취제), 다양한 피부 미용제와 햇빛 차단 제품들과 같은 화장품에 널리 사용된다.

담배 파이프의 코팅제로도 사용되며, 식품 분야에서는 제과류와 츄잉껌, 사탕류, 과일류의 쥬스, 각종 소스, 젤리 등에 첨가되는 보조제로서 윤활제, 이형제(release agent), 표면마감제 등으로 사용된다.

제약 업계에서도 의약품 제조 후 알약 약제의 코팅을 위해 카나우바를 사용하며, 1890년대에는 축음기에 사용되던 레코드판에 파라핀과 밀랍 대신 카나우바 왁스를 코팅하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가죽 제품의 광택과 단단함, 그리고 오랜 기간 변형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용하게 되며, 플라스틱의 사출 공정이나 반도체 공정에서 카나우바 왁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촉촉하고 윤기나는 내 차의 광택을 위한 선택, '카나우바 왁스'


차량용 왁스는 흔히 잘못된 지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고체왁스'와 '액체왁스'로 나뉘는 것이 아니다.

차량용 왁스는 크게 석유에서 얻은 탄화수소계 물질로부터 인공적으로 합성하여 만든 합성왁스(일명 실런트)와 천연 왁스인 카나우바와 카나우바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물질을 혼합하여 만드는 카나우바 왁스로 나뉜다.

카나우바는 그 자체로 쉽게 부스러지는 물질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벌집에서 얻는 왁스 성분인 밀납(Beeswax) 같은 물질이나 합성 용제(특별히 납사)들과 함께 섞어 물성의 단점을 보완해준다.

특히 차량용으로 제작된 카나우바 왁스는 차량 표면의 광택의 향상(Gloss), 지속성(Durability), 방오성(Protection)의 기능을 모두 만족시켜야 하므로 카나우바 외의 물질과 혼합은 이 세가지 목적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방법이 된다.

카나우바 왁스는 합성왁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이면서 디테일링 열성 애호가들로부터 각종 경연 대회에서 각광을 받는다.
이것은 카나우바 왁스만이 가지고 있는 색감을 진하고 풍부하게 하면서 동시에 따뜻한 느낌의 빛을 발산하도록 해주는 특성 때문이다.

카나우바 왁스만이 가진 특성인 웻룩(Wet-Look)은 촉촉하고 윤기나는 광택인 동시에 차량의 도장의 색상은 진하게 만들어주며 마치 수영장의 표면에서 빛이 반사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의미하며, 이것은 카나우바의 함량이 높을수록 더욱 뛰어난 효과를 낸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카나우바 왁스 제품은 적게는 10% 미만의 함량에서부터 훨씬 높은 함량까지 다양하며, 1등급 카나우바 성분의 함량에 따라 가격 역시 수만원에서 수천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카나우바 왁스는 광택을 위한 만병통치약?


카나우바 왁스는 천연 성분이면서 촉촉하고 윤기있는 웻룩(Wet-Look)을 선사하는 왁스로서 초보 디테일러부터 전문가들까지 다양한 차량 오너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카나우바 왁스는 도장의 약한 스크래치를 메꾸는 필링 기능도 있어 작은 흠집들을 가려주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으며, 합성왁스(실런트)에 비해 매우 단단한 카나우바 성분으로 인해 도장을 보호하는 효과 역시 매우 뛰어나다.

또한 합성왁스(실런트)에 비해 뛰어난 물방울 맻힘(water beading) 현상을 나타내는 특징 때문에 매니아들은 왁싱 후 비가 오거나 다음 세차시에 이 비딩을 보면서 왁스의 성능과 지속력을 확인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처럼 합성왁스에 비해 뛰어난 광택과 보호성을 가진 카나우바 왁스는 지속성(내구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카나우바 왁스는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약 3주에서 8주정도 지속되며 이는 대게 3~6개월 이상 지속되는 합성 왁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이것은 합성왁스가 도장에 단단히 밀착되는 왁스인 것에 비해 카나우바 왁스는 도장의 표면에 단단히 유착되지 못하고 얇게 발려진 상태인 것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오히려 왁스 자체가 도장에 미치는 해는 적다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왁스에 대한 평가를 광택의 향상, 지속성, 방오성에 둘 경우 지속성 면에서 단점이라고 평가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단점은 적어도 한 달에 한번 이상의 세차 주기를 갖는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합성왁스의 적용 후 카나우바 왁스를 발라 레이어링(layering)하는 방식을 통해 그 단점을 극복하는 방법도 있다. 더구나 카나우바 왁스를 찾는 사람들은 왁스의 지속력 때문에 구입을 고려하기보다 블링블링한 내 차의 광택 때문인 경우가 더 많다.

Collinite #476이나 Wolfgang Fuzion 왁스, Poorboy's EX Sealant with Carnauba와 같은 제품들처럼 카나우바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속성을 강화하는 합성 폴리머 물질을 첨가하여 혼합해둔 제품을 사용하여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도 존재한다. 이러한 제품들은 카나우바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겨울철과 같이 세차 주기를 짧게 하지 못하는 경우 많은 이들에게 각광받는 제품들이다.

즉, 카나우바 왁스의 단점으로 언급되는 지속성(내구성)은 극복가능한 특징으로서 인식하는 것이 더 옳바르다고 생각한다.

이보다는 수백, 수천만원의 카나우바 왁스만 있으면 번쩍번쩍 빛나는 내 차의 광택을 얻을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문제이다.

주유소의 자동세차와 각종 저급의 타월 및 잘못된 거품솔 사용으로 인해 특별한 광택 작업이나 재도색을 거치지 않으면 복원이 불가능한 도장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왁스를 쓰더라도 도장 보호 이외의 효과는 보지 못한다. 또한 주기적으로 폴리쉬 제품이나 클레이바, 페인트클리너와 같은 도장면 자체의 정리를 소흘히 하거나 주기적 광택 작업을 통해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흠집들의 복원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이 역시 고가의 왁스가 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카나우바 왁스의 올바른 사용법


카나우바 왁스는 합성 왁스와 달리 도장면에 고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도포 후 경화 시간 두고 기다릴 필요가 없이 닦아내면 된다.
더구나 카나우바 왁스는 도포 후 너무 오랜 시간 닦아내지 않으면 카나우바 성분이 단단히 굳어 오히려 닦아내기가 힘들어진다.

도장에 도포 후 적절한 경화 시간은 일반적으로 5~10분이다. 제품마다 특성의 차이가 있으니 5~-10분 정도의 경화 시간을 주면서 사용해보고 닦아내기 힘들다면 경화시간을 더 짧게 가져가면 되고, 닦아내기 수월하다면 좀더 길게 가져가는 식으로 조절하면 된다.

5~10분의 경화시간을 다른 표현으로 하자면 통상 1~2 판넬 정도 도포하는 시간이므로, 카나우바 제품의 사용 설명서에는 한 판넬씩 도포 후 바로 닦아내면 된다고 되어 있다.

카나우바의 함량의 높은 왁스는 기온이 낮을 경우 왁스가 딱딱해져 패드로 쉽게 발리지 않을수도 있다. 이 때는 카나우바 왁스를 손으로 직접 녹여 도장에 도포하는 핸드왁싱의 방법도 많은 디테일러들이 사용한다. 



왁스 제조사들에서 제공하는 자료에 의하면 1회 사용 후 카나우바 왁스의 지속은 3~8주 정도이며, 왁스를 닦아낸 후 12시간이 지나야 도장 표면에서 완전히 굳으므로, 첫번째 왁스 작업 후 12시간이 지나면 다시 왁싱을 할 수 있다. 이렇게 한 번 이상 왁싱하는 것을 레이어링(Layering)이라 하며, 2~3회 정도의 왁스 레이어링은 왁스의 광택 및 지속성을 더욱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왁스의 지속력은 카샴푸를 이용한 세차를 해야만 유지될 수 있다.
카샴푸는 도장의 왁스 피막은 벗겨내지 않으면서 이물질을 제거 시 윤활 작용과 세정 작용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으로 제조사에서 추천하는 비율을 맞춰 희석하여 사용해야만 이러한 효과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즉 왁싱 후 왁스의 지속력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세차 시 카샴푸 희석 비율을 적정비율 유지해야만 하며, 이보다 높은 비율에서는 왁스의 피막이 손상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리고 고압수 세차 중간중간에는 퀵디테일러를 이용하여 가볍게 쌓인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왁스 피막을 더욱 견고히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퀵디테일러는 약한 세정 작용과 광택 향상, 발수력 유지를 위해 사용하는데 카나우바 왁스의 경우 그 자체로 발수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발수력 향상 물질이 강한 퀵디테일러보다는 세정 작용과 광택 향상의 목적이 중점인 제품을 이용하는 편이다. 이 때 광택 향상을 위한 첨가물이 카나우바 성분인 카나우바 전용 퀵디테일러로 관리를 하면 카나우바 특유의 광택감을 잃지 않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카나우바 왁스 특유의 웻룩을 충분히 느끼고 감상하고 싶다면, 왁싱을 하기 전 도장면의 흠집과 이물질을 완벽히 제거하기 위한 클레잉, 클렌징, 폴리싱 등의 과정을 거치고, 안전한 세차 방법을 통해 티없는 도장면을 유지해야만 가능하다는 것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 참고사이트 -
http://en.wikipedia.org/wiki/Carnauba_wax
http://www.autogeek.net/qude101.html
http://www.detailedimage.com/Auto-Detailing-Guide/Carnauba-Waxes/#overview
http://perfectshine.tistory.com/7
http://www.meguiarsonline.com/forums/

posted by The짱구